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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전략, 고위드의 성장을 설계하다
안녕하세요! 고위드 HR팀입니다.
오늘은 고위드의 재무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윤실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윤실님은 고위드의 건강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자본 구조 설계, 투자 대응, 전사 지표 관리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는 멤버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 속에서도, 원칙은 지키되 유연하게 대응하는 '재무팀의 머신'을 구축하며 회사의 방향성과 실행을 연결하는 핵심 리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고위드 재무팀의 일하는 방식부터, 외부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팀을 유지해온 힘, 그리고 재무팀이 조직 전체에 어떤 문화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까지 들어보았는데요! 고위드의 성장을 숫자로 설계해가는 현장의 이야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윤실님 안녕하세요. 지금까지의 커리어 여정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위드에서 재무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2018년에 고위드에 합류해 현재 근속 7년 차로, 사업성과 분석, 재무 전략 수립, 자금 및 유동성 관리, 세무 회계, 자회사 관리 등 전반적인 재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제 커리어는 세무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세무법인에서 약 4~5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기업의 세무·회계 업무를 담당했고, 특히 비상장 주식 평가나 상속·증여 자문 경험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숫자를 단순히 ‘정리’하는 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숫자가 만들어지는 흐름과 앞단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고민을 계기로 저는 새로운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바로 고위드였습니다.
Head Of Finance 윤실님
Q. 어떤 계기로 고위드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윤실: 고위드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 회사에 있으면서도 여러 기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당시 고위드는 지주회사 체제였고, 자회사들의 재무 구조를 안에서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건 세무법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더 입체적이고 실전적인 배움의 기회였죠.
또 저는 정해진 루틴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일을 더 즐기는 성향이에요. 세무법인의 일은 보수적이고 반복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언젠가 그런 일들이 자동화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반복적인 루틴보다는, 숫자와 비즈니스 전략이 만나는 접점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찾게 되었습니다.
고위드는 그런 저의 성향과 방향성에 잘 맞는 조직이었고, 실제로 들어와 보니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함께 고민하는 재무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Q. 고위드 재무팀의 주요 역할과 본인의 핵심 업무를 조금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윤실: 재무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회사의 건강한 성장을 재무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모든 팀이 고위드의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재무팀도 그 흐름 안에서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고 생각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저희 재무팀은 타겟 ROE(자기자본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회사에 최적의 자본을 공급하고, 그 자본이 잘 활용되고 있는지를 전사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한 성장’이란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팀장으로서의 주요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재무 전략 수립과 실행, 둘째는 전사 재무 지표 및 자본 구조 관리, 셋째는 투자 자산과 자회사 관련 재무 관리입니다. 특히, 고위드는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각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 배분과 투자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구조 속에서, 저희 팀은 숫자를 넘어서 회사의 방향성과 연결된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요약하자면, 재무팀은 고위드가 빠르게 달리는 와중에도 중심을 잃지 않도록 숫자와 전략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해요.
Q.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데, 특히 최근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윤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단연 전사 재무 지표 관리입니다. 고위드가 여러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고, 각 사업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사 차원에서 재무 상태와 성과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적시에 알람을 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제가 혼자서 모든 지표를 직접 챙겼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성장하면서 지금은 법인카드, FUEL, 구독 등 각 사업부마다 전담 재무 담당자를 배치해, 각자 사업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재무적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사업부 단위에서는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고, 저는 이제 전사적으로 숫자의 흐름을 읽고, 경고 신호를 감지해주는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동시에, 고위드는 현재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기 자본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면, 이제는 외부 자본과 투자 유치를 통해 더 큰 스케일의 사업 확장을 도모해야 하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저는 투자자분들을 대상으로 재무 정보 제공, 자료 작성, 미팅 대응 등 IR(Investor Relations) 활동도 많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 업무는 숫자 관리에서 더 나아가, 각 사업부의 재무 파트너링 체계를 만들고, 전사 재무를 전략적으로 해석하며, 투자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본을 연결하는 일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Q. 커리어 관점에서 고위드는 어떤 성장을 만들어준 팀이었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도전적이거나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윤실: 저에게 있어 고위드는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조직이 아니라, ‘재무팀도 하나의 머신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배우고 실험해볼 수 있었던 팀이었습니다.
고위드에서는 흔히 “머신이 잘 돌아가야 한다”는 표현을 써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팀이 명확한 구조와 흐름을 갖고 움직여야 하고, 그 결과로 원하는 KPI가 나와야 한다는 의미죠. 그런데 이 개념은 주로 비즈니스 부문에서 쓰이는 줄 알았고, 처음엔 재무팀에는 크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재무팀도 고유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성장 엔진'이 되어야 한다는 도전이 다가왔고, 그걸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재무팀은 결산·신고처럼 루틴한 업무가 중심이었고, '측정 가능한 목표'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실현하기 위해 잘 운영되는 글로벌 기업들 사례를 찾아보고, 해외 자료나 책들을 찾아보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재무팀의 KPI를 단순한 정확성과 속도에 두는 게 아니라, 자본 효율성, 리스크 대응력, 사업부와의 파트너십 강도 같은 관점에서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하나하나 실험해 보기 시작했죠.
물론 아직 완성된 구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도 ‘재무팀의 머신’이 고위드의 성장 단계에 맞춰 어떻게 고도화되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단순히 일이 잘 돌아가는 게 아니라, 회사의 미션과 연결되어 의미 있게 작동하는 재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고위드가 제게 준 가장 큰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Q. 고위드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윤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재무팀의 관점이 조직 전체의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느낄 때 입니다. 보통은 회사에서 비용이 어떻게 쓰이는지, 재무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에 대해 다른 팀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고위드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외부 고객들에게 ‘타이트 파이낸스’라는 철학을 전하는 동시에, 조직 내부에서도 이 철학을 문화처럼 자연스럽게 공유해 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느 날 개발팀에서 재무팀이 알지 못했던 비용 항목들을 스스로 정리해서 전달해주고, 비용 절감 방법까지 찾아 공유해준 일이었어요. 그걸 보면서 정말 뿌듯했죠. '재무팀만 예산을 챙기는 게 아니라, 전사적으로 자금을 아껴야 한다는 감각이 공유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만큼 줄여봤어요”, “이건 이렇게 처리하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라고 먼저 얘기해 주실 때마다, 재무팀이 단순히 통제 조직이 아니라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걸 실감합니다.
고위드는 급여 정보 외에는 거의 모든 재무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조직이에요. 대표님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까지 열람 가능할 정도로,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모두가 알고 있고, "필요할 때 제대로 쓰되, 아낄 수 있을 땐 함께 고민한다"는 문화가 잘 자리 잡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게 바로 제가 이 팀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재무라는 기능이 단지 숫자를 다루는 것을 넘어, 조직 전체의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그게 참 의미 있는 일이더라고요.
Q. 정확성과 신뢰가 중요한 재무팀에서의 협업 방식은 어떤 모습인가요?
윤실: 재무팀의 업무는 정확성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내부적인 검증과 협업 체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선 팀원 각자가 맡고 있는 전문 분야에 대한 1차 책임을 지고 업무를 진행한 뒤, 이후에는 반드시 서로 간의 크로스 체크 과정을 진행합니다. 어떤 팀원이 어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누구에게 한 번 더 검토받자"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업무별 이중 검토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요.
또한 저희 업무는 데드라인이 정해진 경우가 많다 보니, 각자 역할이 분명하긴 해도, 마감이 다가왔을 때 팀원 간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문화가 있어요. 누군가 일정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서로 나서서 도와주는 게 당연한 분위기죠.
그리고, 고위드는 각 사업부의 흐름과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연동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은 매주 각 사업부 미팅에 참석해 주요 안건을 체크하고, 그 내용을 다시 재무팀 내부 미팅에서 공유합니다. 그 후에는 우선순위를 정해 팀 차원에서 대응 방향을 정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함께 실행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구조 덕분에 재무팀이 단순한 지원 부서가 아니라, 각 사업부와 전략적으로 연결된 파트너로서 역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숫자의 정확성을 넘어서, 사업의 방향성과도 일치된 판단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게 저희 팀의 협업 방식입니다.
Q. 재무팀원들의 근속연수가 긴 것으로 아는데요.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윤실: 맞아요. 저희 팀은 비교적 구성원들의 근속 연수가 긴 편이에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불필요한 소란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고위드도 변화나 도전을 겪었지만, 저희 재무팀은 그 안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주변을 돌아볼 여력조차 없을 만큼 바빴고, 또 그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집중해서 역할을 해낸 시기였어요.
재무팀의 특성상 사업 구조가 변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본질적인 업무는 계속 존재하거든요. 결산을 해야 하고, 자본을 관리해야 하고, 각종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제시해야 하는 일은 매 순간 유효하니까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팀워크가 유지될 수 있었고, 팀원들도 "재무팀은 늘 그 자리에 있다"는 신뢰를 서로 간에 공유했던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저희가 고위드의 성장을 믿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회사 내부에서 새로운 분들이 입사할 때마다, 재무팀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팀의 방향도 흔들리지 않았거든요. 그런 일관성과 지속성이 팀원들에게도 안정감을 줬고, "여기서 함께 오래 일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심어줬던 것 같습니다.
Q. 윤실님이 보시는 고위드의 일하는 문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윤실: 고위드의 일하는 문화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원칙에 기반한 유연함’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회사에 오래 있다 보니 변화의 흐름도 많이 봤지만, 방향성과 핵심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되어 왔다고 느껴요. 예를 들어, 사업의 형태나 KPI, 우리가 고객을 바라보는 지표들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고객 중심이라는 큰 방향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와 실행 방식이 계속 진화해 왔죠.
스타트업 특성상 변화가 많다 보니, 사실 개인의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내 일이지만 어느 순간엔 남의 일이 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고위드에서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이런 유동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건 누구 일"보다는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태도로 움직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어요.
결국 고위드의 일하는 문화는, 유연한 실행과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 원칙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려는 협력의 태도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Q. 팀 내에서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나 철학이 있으시다면요?
윤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의 태도는 “서로에게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신뢰”예요. 누가 누구에게 요청하거나 질문할 때,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이 저는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야,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 손 내밀 수 있고 자연스럽게 협업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팀 밖,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하나 있는데요. 저는 항상 “재무팀의 고객은 동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팀의 입장에서 어떤 요청을 하더라도 상대 팀이 최대한 일하기 쉬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자는 원칙을 팀원들에게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요.
조직이 커지다 보면, 재무팀이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다른 팀에 추가적인 페이퍼워크나 관리 요청을 드려야 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조금 더 돌아가더라도, 상대 입장에서 배려하고 요청하자”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속도를 늦추더라도, 서로 간의 협업 신뢰를 해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저는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한 관계, 그리고 내부 동료를 고객처럼 존중하는 태도가 좋은 팀 문화를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Q. 고위드에서 잘 성장하는 구성원의 공통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윤실: 한마디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분들이 잘 성장하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되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자존감이 건강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잘 성장하시는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을 지나치게 탓하거나, 반대로 남을 탓하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고위드에서 잘 성장하시는 분들은 문제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계셨어요. 그런 분들은 상황을 회피하기보다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에 집중하시고, 그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을 만들어내시더라고요.
이건 고위드뿐 아니라 어떤 조직에서도 유효한 특성일 수 있겠지만, 특히 변화가 많고 스스로 일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고위드 같은 환경에서는 내면이 단단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존감 있는 태도가 훨씬 더 빛나는 것 같아요.
Q. 복잡하고 긴 호흡의 재무 프로젝트를 함께할 때, 후배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나 고민은 어떤 것인가요?
윤실: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정해진 규칙이나 원칙에 꼭 들어맞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느냐는 거예요. 예를 들어, 비용 규정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은 항목을 승인해야 할 때, 혹은 채권 관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냐는 고민을 많이 하죠.
그럴 때 저는 단순히 ‘규정대로만 하자’보다는, 그 규정의 목적과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부터 다시 생각해보자고 얘기해요. 특히 복리후생비 같은 항목은, 규정을 너무 촘촘하게 만들다 보면 오히려 비효율을 초래하거나 임직원 간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복리후생의 본래 목적은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 비용이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조직 전체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함께 고민합니다. 그래서 저희 팀에서는 이런 고민이 생기면 단순히 ‘된다/안 된다’로 답하기보다는, 목적과 맥락을 함께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이 경우는 이렇게 대응하자’는 방향을 정리하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해요. 이런 과정을 통해 후배들도 단순한 규정 해석을 넘어서, ‘왜’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것 같아요.
Q. 재무나 IR 쪽 커리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고위드는 어떤 배움과 기회를 주는 곳인가요?
윤실: 고위드는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조직의 재무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재무팀은 숫자만 다루는 팀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흐름을 함께 읽고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팀이거든요. 정해진 틀 안에서 일하기보다는, 사업의 변화와 함께 재무 전략도 유연하게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이에요.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위드는 자회사와 다양한 고객사를 함께 다루는 구조라서 단일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케이스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 덕분에 숫자 하나를 보더라도 그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훨씬 빠르게 성장하게 되죠.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야가 확장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에요.
정리하자면, 단순한 회계나 규정 관리에서 벗어나, 비즈니스와 연결된 재무의 역할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길 원하는 분들께 고위드는 분명 좋은 커리어 무대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성장하는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 고위드 재무팀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윤실님과의 인터뷰, 어떻게 보셨나요?
재무는 회사의 방향과 실행을 연결하는 전략적 도구라는 것을 윤실님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실님은 고위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자본 설계자이자, 조직 전체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고위드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숫자 너머의 의미를 해석하고 연결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엽니다.
규칙을 따르기만 하기보다, 원칙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
루틴보다 맥락을 이해하고, 방향을 읽어내는 재무를 꿈꾸는 분이라면
지금, 고위드에서 성장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Edit&Photo 애림
Interviewee 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