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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 설계로, 금융의 문턱을 낮추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위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PD) 예나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예나님은 고위드 카드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개선하는 제품 디자이너입니다.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 역할이죠.
이전 커리어에서도 대중적이지 않은 금융 상품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해 온 예나님은, 고위드에서도 문제 해결자로서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예나님의 업무 방식, 크로스 협업 과정에서의 시너지, 디자인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고위드에서 일하며 느낀 성장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고위드에서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팀 내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예나: 안녕하세요. 저는 고위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제품개발팀에서 PM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서비스 기획부터 UI/UX 설계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단순히 시각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구조와 사용자 흐름을 설계하는 일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위드 카드의 발급부터 사용, 한도 상향까지의 전체 플로우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불편함을 찾아 더 간결하고 명확한 경험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제품개발팀은 특정 파트에 고정되지 않고 사업 방향성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일부 구성원은 스쿼드에 소속되어 PM, 개발자 등 다양한 직군과 협업하며, 목표 중심의 빠른 실행을 만들어 갑니다. 이런 유연한 구조 덕분에 디자이너로서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사용자 중심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고위드의 큰 장점입니다.
Product Designer 예나님
Q. 이전 커리어와 고위드에서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었나요?
예나: 저는 이전에 약 2년간 온투업(온라인 연계 투자) 서비스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금융 상품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UX 설계가 주된 업무였고, 금융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 경험은 고위드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B2B 비대면 카드 발급처럼 낯선 금융 경험을 사용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법은 매우 유사했거든요.
서비스 구조와 도메인은 달랐지만, 명확한 레퍼런스 없이 사용자 흐름을 처음부터 정의해나가는 과정은 지금의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Q. 고위드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나: 제가 고위드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PM 보경님과의 커피챗이었습니다.
사실 고위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채용 담당자를 통해서였어요. 회사 소개를 듣다가 자연스럽게 보경님과 커피챗 자리가 연결되었고, 그 자리에서 고위드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대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보경님의 열정적인 태도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저는 함께 일하는 사람의 태도와 방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분과 함께라면 나도 분명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파악한 고위드는 제품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고, 디자이너로서 기여할 영역이 넓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처음에는 B2B 서비스를 하는 회사이다 보니 제 성향과 회사 문화가 맞을지 걱정했지만, 실제로 합류해보니 그 부분이 오히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 되었어요. 고위드는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 문화라서, 빠르게 움직이길 원하는 저에게 잘 맞았어요.
이전 회사가 리소스를 먼저 보고 목표를 조정했다면, 고위드는 목표를 정한 다음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일합니다. 결국 '좋은 동료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이었고, 지금도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Q.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시나요?
예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때 저는 크게 두 가지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유저 행동 데이터 분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larity 같은 사용자 행동 분석 툴을 활용해 고객이 실제로 어떤 흐름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어디서 멈추거나 이탈하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 CTO님 덕분에 분석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어, 디자이너 입장에서 실질적인 개선 포인트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둘째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내부 팀들과의 협업입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Account Manager나 BizOps팀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요.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고객의 실제 반응이나 개선점을 듣기 위해 면대면 인터뷰를 자주 진행합니다. "고객이 자주 묻는 포인트가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주로 고객 응대팀과의 소통에 의존했지만, 고위드에서는 행동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디자이너로서 더 균형 잡힌 접근이 가능합니다.
Q. 금융 서비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나 고려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예나: 금융 서비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콘텐츠나 커머스 서비스는 트렌디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디자인이 중요할 수 있지만, 금융 서비스는 기능 중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ATM을 예로 들면, 사용자는 화면이 예쁜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길 원합니다. 그러한 점이 잘 충족되었을 때 제품에 대한 신뢰와 연결되기도 해요.
고위드에서도 마찬가지로, 고객이 원하는 행동(카드 한도 조회, 신청, 상향 등)을 예측 가능한 위치에서 빠르게 찾고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 개인의 주관보다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는 사용자마다 기대하는 정보나 행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느껴지는 흐름'을 찾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가장 도전적이었던 프로젝트와 해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예나: 현재 진행 중인 카드 발급 기반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가 가장 도전적이었습니다. 한도 심사 이후 카드 신청부터 사용, 한도 상향까지 전 과정을 사용자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하는 큰 규모의 작업이었습니다.
첫 단계로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문제들이 프로젝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담당 PM과 2주간 매일 30분씩 질의응답을 통해 학습했고, 이를 통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단계로, 프로젝트 범위가 넓어 전체 흐름을 작은 과업 단위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나눈 작업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하면서 팀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마지막, 개발자와 PM 등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 나갔습니다. 중심이 되는 서비스의 기반을 바꾸는 작업이라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경험입니다.
Q. 고위드는 다양한 직군이 함께 일하는 크로스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디자이너로서 어떤 방식으로 협업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예나: 고위드에서 크로스 기능 기반으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시너지는 유연한 협업 구조와 문제 해결 중심의 방식이에요.
고위드는 목적 중심의 ‘스쿼드’ 조직과 기능 중심의 ‘챕터’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쿼드 미팅에서는 특정 제품이나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직군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챕터 미팅에서는 직무별(디자인, 개발 등) 관점에서 기능 중심의 정교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챕터 미팅에서는 팀의 목표와 진척 사항을 공유하고, 전사와 방향을 맞추면서 일할 수 있는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많이 얻게 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다양한 사업 영역(카드, FUEL, 구독 등)에서도 목표에 맞게 문제를 빠르게 정의하고, 상황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요.
의견 차이가 생길 때도 기술적인 제약인지, 관점의 차이인지 명확히 구분해 객관적인 기준 속에서 조율하고 해결책을 찾는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어요.
이처럼 유연한 조직 구조 안에서 다양한 협업 방식과 문제 해결 경험을 쌓으며, 디자이너로서도 더 넓은 시야와 실행력을 함께 키워가고 있습니다.
Q. 고위드의 기업 문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무엇인가요?
예나: 고위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정해진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 해결' 중심의 올라운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에요.
디자이너라고 해서 디자인만, 개발자라고 해서 개발만 하는 구조가 아니라,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업무 깊이와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환경이에요.
일반적으로는 디자이너가 다른 영역에 관심을 보이면 경계받을 수 있지만, 고위드에서는 오히려 “하고 싶다면 해봐”라는 개방적인 태도가 기본이에요. 덕분에 저도 디자인 틀에만 갇히지 않고,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단순한 화면 설계보다 서비스 흐름 자체를 바꾸거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개입해야 할 때도,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는 태도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는 분위기예요.
고위드는 새로운 도전이 많은 조직이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개인이 커리어적으로 확장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저 역시 요즘은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고위드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나: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일에 대한 마인드셋'의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주어진 일을 정확히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전사의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게 되었어요. 고위드는 단순히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방향을 이끌어가는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저도 그런 조직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죠.
그리고 고위드에는 성장 마인드셋이 강한 동료들이 많아요. 주변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동료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다른 환경이었다면 커리어 성장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했어야겠지만, 고위드에서는 업무 자체가 제 한계를 시험해요.그 과정에서 더 배우고, 더 시도하고, 더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처럼 모든 구성원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고위드라는 조직 안에서, 저 역시 조직의 목표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Q. 팀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 있나요?
예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동료들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흡수하는 것이에요.
특히 요즘 저희 팀에서는 AI 도구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디자인 툴로서의 AI가 아니라, 기획이나 커뮤니케이션 등 더 넓은 범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펴보고 직접 써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내가 쓰는 툴만 고집하면 그 영역 안에만 머무르게 되는데, 다른 동료들이 어떤 툴을 어떻게 쓰는지를 살펴보고, 실제로 직접 써보면서 그 방식을 체득하려고 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지고, 협업할 때 소통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낍니다.
결국 저는 팀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개개인이 계속해서 유연하게 배우고, 시도하고, 공유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고위드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태도는 무엇인가요?
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성과 팀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고위드는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주어진 일만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일하기 어려운 곳이죠. 누군가 자세하게 지시 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계속 질문하고, 방향을 설정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원팀으로 일하는 마인드입니다. '내 할 일만 끝냈으니 여기까지'라는 태도보다는, 함께 달리는 팀원들을 보며 나도 같이 뛰어야 한다는 감각이 필요해요. 우리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즉, ‘주도적으로 실행하면서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잘 맞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예나: 입사를 지원하는 디자이너분들이 고위드에 대해 걱정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 전담 조직이 명확하지 않거나, 디자인 관련 의사결정에 제약이 많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고위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디자이너의 의견을 정말 존중해주는 분위기입니다. 단순히 '디자인만 잘해달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하며 그에 맞는 자율성과 책임을 주는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저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점이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어요. 누군가는 정리되지 않은 환경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디자이너로서 직접 방향을 제시하고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이 고위드의 매력이죠.
디자인적 도전과 주도적인 환경을 원하신다면, 기대감을 가지고 고위드를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예나님과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예나님을 통해 고위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협업 속에서 유연하게 솔루션을 찾아가는 자세,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려는 태도는 고위드의 문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기도 해요.
제품의 본질을 고민하며 사용자 여정을 의미 있게 설계하고 싶은 분, 문제 해결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고위드에 합류하세요!
Edit&Photo 애림
Interviewee 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