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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을 넘어, 고객 중심 조직을 설계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위드 카드 사업부에서 Business Operations Manager로 활약 중인 나경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나경님은 고객 문의 대응, 정책 정비, 파트너사 협업, 긴급 이슈 처리 등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누구보다 먼저 감지하고 유연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불편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원인 분석과 개선을 주도하며, 고위드만의 '고객 중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고위드 고객 서비스 운영의 ‘보이지 않는 허리’를 든든히 지탱하는 나경님의 이야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현재 팀에서 맡고 있는 구체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나경: 안녕하세요. 저는 고위드 Business Operations(Biz Ops)팀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먼저 접하고, 그걸 해결 가능한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여러 팀 사이에서 조율하며 서비스와 고객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고객 문의 대응과 VOC 분석이에요. 문의에 응대하는 걸 넘어서,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불편 사항을 카테고리화하고, 그걸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방향을 찾는 거죠. 어떤 메시지를 수정해야 할지,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직접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타팀과 협업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요.
두 번째는 카드 발급이나 한도 상향 관련 정책 정비입니다. 고객이 발급 및 한도 관련 이슈를 제기하면, 저희가 내부 담당자나 카드사와 연결해 문제 없이 처리되도록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해요. 예를 들어, 카드 발급이 지연될 것 같으면, 담당자와 카드사 사이에서 “이 고객은 조금 급한 상황이에요”처럼 우선 순위를 조정해주기도 해요. 고객 입장에서는 문제없이 서비스가 잘 흘러가게끔, 저는 그 뒷단에서 계속 조율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내부 가이드용 콘텐츠 제작, 그리고 긴급 이슈 대응입니다. 가령 카드 추가 발급처럼 문의가 다양한 주제는 FAQ 형태로 정리해두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요. 또 갑자기 정책이 바뀌거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또 내부 팀원들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우고 문서로 남기는 일을 맡고 있어요.
결국 제 일은 외부 고객, 내부 동료들, 그리고 카드사 이 세 대상 사이에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게 하고, 문제가 생기면 매끄럽게 해결하거나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카드 Business Operations Manager 나경님
Q. 고객 문의를 해결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나경: 저는 “고객이 실제로 겪는 경험”을 중심에 두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결국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는지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고위드를 처음 접하신 기업에서는 “이거 어떻게 써야 하나요?”, “지금 제가 뭘 해야 하죠?” 같은 질문을 정말 자주 하세요.
그럴 때 저는 항상 ‘고객이 왜 이 질문을 하셨을까?’에서 출발해요. 그리고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뭐지?’를 고민하죠.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VOC들을 모아서 패턴을 분석하고, 실제로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포인트를 추려요. 그런 다음, 우리가 직접 변경할 수 있는 채널톡 응대 로직이나, AM팀이 전달하는 말의 순서나 표현 방식, 또는 가이드를 어떻게 더 보기 쉽게 만들 수 있을지까지 고민해서 팀에 공유하고 개선을 추진해요.
실제로 최근엔 고객들이 자주 묻는 항목들을 정리하고 가이드를 제작해서 전사에 공유하기도 했어요. 그 결과 고객 문의가 줄어들었고, 내부 팀원들도 더 빠르게 응대할 수 있게 됐죠.
저는 고객 전략이라는 게 꼭 화려한 기획서로 표현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빠르게 캐치하고, 그걸 작은 변화라도 실행으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과정을 제가 직접 앞장서서 이끌 수 있다는 게 지금 제 일이 가진 가장 큰 의미이자 보람이에요.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저희에게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지금은 그 기반을 하나씩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작은 개선들이 쌓여서 결국엔 서비스 전체 경험이 더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 때 제일 뿌듯하더라고요.
Q. 이전 커리어와 현재 고위드에서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었나요?
나경: 저는 지금까지 줄곧 고객 경험(CX) 관련 업무를 해왔어요. 처음엔 단순히 고객 응대를 하면서 시작했지만, 일을 하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이 문의가 계속 반복될까?”,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을 시스템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그때부터 문의를 처리하는 걸 넘어서, 고객 불편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는데 더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이런 고민은 첫 인턴 경험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제가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조직은 굉장히 보수적인 분위기였거든요. 변화에 대한 거부감도 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꺼내면 “그건 예전에 해봤는데 안돼”라는 말이 먼저 돌아왔어요. 그런 환경이 저와는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더 유연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죠. 그래서,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항상 고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불편한 순간’을 먼저 발견하고, 그 경험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에 보람을 느껴왔어요.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 고위드는 그 일을 더 깊이 있게, 구조적으로, 여러 팀과 협업하며 풀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 저와 정말 잘 맞는다고 느껴요.
이전까지 쌓아온 경험과 저의 성향이, 이 조직에선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는 점도 큰 만족이에요. CX라는 건 결국 고객의 흐름을 끊김 없이 이어주는 일이잖아요. 여기서는 다양한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중심에서 조율하고 연결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저희 팀은 고객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관점을 나누려고 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약간 ‘오지랖’이 넓은 편이에요. (웃음) 각 팀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지금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려고 늘 노력해요. 그래야 고객에게도 정확하고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기능이 곧 개선될 예정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다면, “지금은 어려우시겠지만, 이 부분은 개선을 준비 중이에요. 곧 더 나아질 거예요”라고 안내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설명드리면, 고객도 훨씬 더 신뢰를 갖고 기다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조금 더 앞에서 흐름을 읽고 전달하는 역할이 CX에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고위드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경: 고위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제가 이전 회사에 있을 고위드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게 계기였어요. 이후 이직을 고민하며 회사를 알아보다가 고위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고, 정말 자연스럽게 “이런 회사라면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전까지는 대부분 B2C 기반의 서비스를 다뤄왔고, B2B는 처음이었거든요. 법인 대표님이나 실무자 분들처럼 전혀 다른 고객을 상대하게 되는 건 제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고 느꼈죠.
무엇보다 ‘금융’이라는 분야는 저에게 항상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었는데요,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많이 공부해서, 금융을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멋지겠다”는 마음이 있었고요.
결정적으로 고위드는 ‘고객 중심’이라는 가치를 말로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정말 업무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어요.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게 진짜 고객에게 필요한 건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더라고요. 디자이너든, 개발자든, 운영팀이든 모든 팀이 이런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실제로 입사한 후 가장 좋았던 건, 동료들이 진심으로 고객을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에는 ‘고객보다 수익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를 느낀 적도 있었는데, 고위드는 완전히 반대였어요.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동료들이 먼저 “이건 고객 입장에서 불편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고, 다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요. 개발자 분들조차도 고객 응대나 운영 상황을 고려해 기능을 설계해주시고요.
이런 점에서 고위드는 ‘고객을 중심에 두는 저의 가치관’과 너무 잘 맞는 회사예요. 그래서 이 조직 안에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지금도 그 확신은 변함없어요. 도전적으로 접근했던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Q. 입사 후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 또는 문제 해결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나경: 고위드에서는 원래 카드 발급 비대면이 기본 흐름인데요, 작년 초 BC카드 발급 시스템이 개발 중이던 시기에 한동안 지류(서류)로만 카드 발급을 받아야 했던 기간이 있었어요.
당시에 제가 지류 발급 업무 전체를 맡게 됐고, 거의 100건이 넘는 서류 작업을 혼자서 진행하게 되었죠. 그게 저한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에요. 처음 해보는 업무였고, 워낙 진행 건수도 많다 보니 고객도, 저도, 카드사도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태였어요. 그 상황에서 "도대체 어디서 문제가 생기고 있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원인을 찾아보고 흐름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지류 발급이 시스템상 진행 상태가 보이지 않으니까, 제가 아예 따로 시트를 만들어서 ‘수기 시스템’을 만든 셈이었어요. 어느 고객 건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누가 확인 중인지 등 카드 발급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요. 또 고객에게는 ‘“이것만 따라 하면 발급 완료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요”라는 식의 전용 가이드를 만들어서 배포했어요. 서류 작성 예시를 넣고, 어디에 서명하고 어떤 순서로 보내야 하는지를 아주 쉽게 풀어서 안내했죠. 덕분에 고객 혼란도 줄었고, 내부 AM팀이나 동료들도 반복 문의 대응에 들어가는 리소스를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경험을 통해 카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밀도 있게 해볼 수 있었던 게 저에겐 큰 배움이었어요. 파트너사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제가 맡은 일들은 사실 대부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보다는, 운영이라는 집안일처럼 늘 옆에 있는 일들이 많아요. 누군가는 "이게 잘 안돼요"라고 하면 바로 문제를 찾아보고, 문의 흐름을 현행화하거나, 팀원들이 불편해하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에게 나가는 메일 톤을 정리하고… 그런 일들이요. 티는 잘 안 나지만, 동료들이 일하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Q. Biz Ops 팀의 일하는 방식이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요?
나경: 한마디로 말하면, “빠른 협업, 치열한 토론”이에요. 우리 팀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이건 누구 일이야?”라는 말보다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에 집중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제 해결 모드로 전환되는 게 자연스럽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의견 차이도 더 나은 방향을 위한 과정이라는 공감대가 확실하게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수진님과 일하면서 그런 걸 많이 느껴요. 특정 이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말하는 게 전혀 어렵지 않고, 항상 내가 말하는 걸 진심으로 들어줄 거라는 신뢰가 있어요. 민선 님 포함해서 팀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갖고 있어서, 회의할 때도 정말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업무 특성상 예상치 못한 이슈가 자주 터지는 편인데요, 그럴 땐 일단 멈추고 문제 해결을 이해 각자 필요한 역할을 찾아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사 쪽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고객 안내가 필요하다면, 바로 "지금 고객 몇 명이야?", "언제까지 보내야 해?", "누가 리스트 뽑고, 누가 메일 작성하고, 누가 카드사랑 소통하지?" 같은 역할 분담이 정말 빠르게 정리돼요.
이런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한 이유는, 팀 안에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이 분명하면서도 유연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누구 하나만 고생하는 구조가 아니라, 진짜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팀에서 일하는 게 정말 좋아요. 업무적으로도 몰입이 잘 되고, 서로의 전문성과 생각을 존중해주는 분위기 덕분에 늘 자극도 받고, 배우는 것도 많아요. Biz Ops라는 이름 안에, 그 모든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느낌이에요.
Q. 고위드의 기업 문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무엇인가요?
나경: 저는 단연코 ‘고객 중심’이라는 문화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고위드는 말로만 ‘고객 중심’이라고 하지 않아요. 정말 모든 팀이, 어떤 업무를 하든지 간에 “이걸 고객이 어떻게 느낄까?”, “고객 입장에서 이게 이해될까?” 같은 질문을 자연스럽게 먼저 던져요. 이게 이 조직에선 너무 당연한 흐름처럼 흘러가요.
제가 고객 경험 매니저로 일하면서 예전에는 이런 관점을 팀에 설득하는 게 제 일의 일부였거든요. "이 기능은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이 문구는 혼란을 줄 수 있어요" 같은 얘기를 계속 하면서 설명하고 설득했어요. 그런데 고위드에서는 그런 설득이 거의 필요가 없어요. 이미 모든 팀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이렇게까지 고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됐어요. "아, 나도 이 일 오래 하다 보니 오히려 조금 둔감해졌던 건 아닐까?" 싶을 만큼요.
또 하나는, 굉장히 빠른 실행력과 몰입도예요. 고위드는 뭔가 목표가 딱 정해지면 “일단 작게라도 시작해보자”는 마인드가 강해요. 작게 실험해보고, 거기서 배운 걸 가지고 다시 고쳐나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도, “그럼 이건 우리가 어떻게 풀 수 있지?”라는 식으로 바로 방향을 잡고, 다 같이 몰입해서 해결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좋은 팀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목표에 달라붙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고위드 문화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저도 계속 자극을 받고,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Q. 고위드에서 Biz Ops 매니저로 일하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나경: 고위드에 와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조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외부 파트너사와의 소통이나 내부 팀 간 협업, 그리고 고객 대응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흐름을 넓게 바라보면서 일하는 능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고객 문의가 들어오면 그걸 어떻게 처리할지에만 집중했었거든요. 그런데 고위드에서는 기업 고객도 있고, 소통하는 카드사도여러곳이고, 내부 팀도 다양한 만큼, 제가 제 일만 잘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 많았어어요.
문제가 생기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고객 입장에서는 어떻게 안내받는 게 가장 명확할까?”, “카드사나 내부 담당자 입장에서는 어떤 걸 먼저 정리해줘야 할까?” 이런 식으로 전체를 함께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체 상황을 조망하고 판단해서 팀원들과 정보를 나누고, 같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게 지금의 저의 일하는 방식이고, 이게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인 것 같아요.
고위드에서는 커뮤니케이션하는 스케일이 훨씬 크다보니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상황을 읽고, 정리하고, 조율하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무언가 일이 잘 풀릴 때는 티가 안 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 역할이 뚜렷하게 느껴져요. 그럴 때마다 "아, 내가 이 구조 안에서 조금은 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확실한 성장을 느끼고 있어요.
Q. 팀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 있나요?
나경: 혼자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같이 일하는 느낌’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운영이라는 업무 특성상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상황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치면 전체 응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작은 이슈라도 꼭 팀에 공유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제가 어떤 고객 문의를 받고 조치를 했더라도 구체적인 상황과 대응 방식을 꼭 공유하고요. 또 어떤 이슈가 들어왔을 때는 팀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더 나은 해결 방안을 찾기도 해요.
무엇보다 질문을 통해 다른 팀원이 지금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이전 업무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계속 체크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도 보이죠. 사실 ‘굳이 말 안 해도 알겠지’ 하는 마음보다 차라리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낫다는 제 철학이에요. 조금 번거로워 보여도, 작은 커뮤니케이션들이 쌓여야 팀이 놓치지 않고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저는 팀원들마다 각자의 강점과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말로 꼭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저희팀 민선님 같은 경우는 이해력도 빠르고 적용도 굉장히 잘하는 분인데요, 저는 종종 “지금 그 응대 너무 좋았어요. 저도 배우고 싶어요”라고 바로 표현해요. 그러면 또 민선님도 제 응대나 공유 방식에 대해 피드백을 주시고요.
이렇게 서로 인정하고 배워가는 분위기가 저는 팀 전체를 더 유연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단순히 ‘내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함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고위드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태도는 무엇인가요?
나경: 고위드에서 필요한 역량은 "이 정도면 됐지"에서 멈추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이걸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만 더 다듬으면 고객 입장에서 더 편하지 않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일하는데요, 그런 물음표를 계속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위드랑 잘 맞을 거예요. 그래야 일할수록 더 재미있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태도예요. 고위드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거나 미루기보다 이슈를 앞에 드러내고 다같이 해결하는 걸 훨씬 더 가치 있게 여기는 문화예요.
저도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꼈지만, CEO인 항기님 포함해서 모든 팀원들이 솔직하고 투명한 태도를 기본값처럼 갖고 있어서 점점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말하지 않아서 더 커지는 문제를 종종 보게 돼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조금 고민이 되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공유하고 함께 얘기해보는 것"이 고위드에서 일할 때 굉장히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고위드는 팀마다 맡고 있는 분야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지만,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한 토론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서로 의견을 던지고 받아들이고, 또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즐거운 팀이에요. 그런 환경에서 잘 적응하려면, “틀릴 수도 있어도 괜찮다, 일단 말해보자”는 용기가 꼭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문제를 마주할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듣는 걸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고위드에 정말 잘 맞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Q. 고위드에 지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준비 방법이 있나요?
나경: 고위드는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라서, 지원자분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보긴 어렵다는 점, 저도 잘 이해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중요한 건, 고위드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관찰하고 상상해보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법인 고객은 어떤 문제에 자주 부딪힐까?”
“고위드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고 있을까?”
“내가 이 문제를 맡는다면, 어떻게 접근해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고객 여정과 서비스 구조를 유추하고 고민해보는 시도가 정말 중요해요.
고위드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방법을 찾고, 실행해보는 걸 좋아하는 조직이에요. 그래서 면접에서도 정답을 말하려는 것보다, 실제 본인만의 생각과 해결 과정, 접근 방식 경험을 보여주는 게 훨씬 더 인상 깊게 다가올 거예요. 그래서 고위드에 지원하실 때는, ‘내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봤는가’를 돌아보시고, 그런 경험들을 자기 언어로 정리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고위드는 그런 사고력과 태도 자체를 더 많이 봐주는 팀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인데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방향을 찾아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일하면서 정답이 없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거든요. 그럴 때 멈추지 않고, “한번 이렇게 해보자” → “그 결과가 어땠는지 측정해보자” → “그걸 바탕으로 다시 조정해보자” 이런 식으로 문제 해결의 사이클을 주도적으로 경험해본 분들이라면, 오셔서 금방 적응하실 거라 생각해요.
나경님과의 인터뷰,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Biz Ops 팀이 고객의 불편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구조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고위드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유가 팀을 움직인다’는 말처럼, 고객–내부–파트너사 사이에서 조율하며 일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나경님의 모습은, 고위드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의 문제 해결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문제를 정의하고, 함께 고민하고, 결국 해내는 사람들.
고위드 Biz Ops 팀은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돕고 싶다면, 지금 고위드에서 그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세요.
Edit&Photo 애림
Interviewee 나경